5만원 균일가 행사 때 컬러 고민하다 놓친 게 오히려 기회가 됐어요ㅎㅎ 만원 더 내린 김에 파이톤이랑 가죽, 2개 구입했는데 소재 느낌뿐만 아니라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네요. 개인적으로는 파이톤이 좀 더 세련된 느낌이에요!어떤 분이 블루는 매트하고 그린은 펄감이 있다고 하셔서 고민하다 블루로 골랐는데, 딱 기대했던 겨울 느낌의 컬러와 질감이었어요. 탁하진 않지만 형광기 쏙 밴 단정하고 차분한 파스텔 톤의 하늘, 핑크, 아이보리가 섞여 있어서 어두운 옷에 매치했을 때 너무 예쁘게 어울리더라구요. 우드 장식도, 크로스 체인도 멋진 포인트가 돼 주는 것 같구요. 리얼 파이톤 가방을 갖고 있는데 비늘?이 살짝씩 들떠 있어서 항상 조심스럽거든요. 근데 개츠비백은 파이톤 느낌만 내고 맨들하게 마감을 해주셔서 메고 들기가 훨씬 편해요. 동그란 탬버린백이 아니라 바닥을 편평하게 디자인하신 것도 신의 한 수 같아요. 마냥 어리고 귀여운 느낌이 아니라서 캐주얼뿐만 아니라 포멀한 룩에도 어울리더라구요. 핸들이 길고 유연해서 두꺼운 옷을 입어도 팔목에 여유 있게 걸리는 점도 좋았어요. 무게는 굉장히 가볍고, 폭이 꽤 넓어서 작게 느껴지진 않습니다. 작은 필통과 카드지갑, 팩트, 사원증, 핸드크림, 손소독제, 에어팟, 다 넣어도 공간이 남아요. 지퍼가 부드럽고 활짝 열려서 손도 안 긁혀요ㅎㅎ너무 칭찬만 한 것 같은데 정말 지금까진 아쉬운 점이 하~나도 없어서ㅎㅎ 기회가 되면 레인보우도 꼭 들이려구요. 하반기 최고의 소비였습니다! 감사해용♡